여드름은 사람마다 원인과 형태가 다양해 관리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턱 주변을 중심으로 면포성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미국 의학 정보매체인 medical daily가 소개한 여드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화학적 각질 제거, aha/bha여드름 중에서도 하얀 피지가 모공을 채워 좁쌀처럼 나타나는 것을 ‘면포’라고 한다. 면포성 여드름은 염증은 없지만, 모공 속 피지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 표면의 죽은 세포와 각질을 제거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각질을 제거할 때는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보다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이 포함된 필링제를 선택하는 것이 피부 자극이 적다. 각질을 용해하는 성분으로는 aha(알파 하이드록시산), bha(베타 하이드록시산)가 있다. aha는 수용성으로 피부 장벽의 손상 없이 각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 건성 피부에 적합하다. bha는 지용성 각질 제거 성분으로 살리실산이 함유되어 있어 블랙헤드 제거에 도움이 되며 지성 피부, 여드름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화학적 각질 제거 방법을 통해 여드름을 완화하는 데는 4~6주가량이 소요될 수 있으며, 각질 제거제는 국소 부위에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에 발라야 한다. 각질을 제거하다 보면 건조함이나 자극,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반응이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세럼이나 진정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세안은 매일 두 번씩세안만으로 중증의 여드름을 치료하기는 어렵지만, 과도한 피지, 메이크업, 먼지 및 다른 이물질을 제거해 모공이 막힐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세안은 매일 낮과 밤에 하는 것이 좋은데, 평소 필링을 하지 않는다면 aha/bha 성분이 함유된 세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미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이 포함된 세럼이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필링 성분의 세안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줄 방법이므로 삼가야 한다. 이때는 자극이 없는 부드러운 세안제를 사용하면 된다.
모공 관리 전용 마스크 사용활성탄 마스크, 클레이 마스크는 모공 속 유분을 흡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각질 제거 성분이 포함된 마스크도 모공 관리에 효과적으로, 꾸준히 사용하면 피지 배출이 원활해져 면포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전문적인 압출 관리여드름이 생기면 무조건 압출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못된 방법으로 압출을 하게 되면 흉터가 생기거나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 압출은 상당한 노하우가 요구되므로 전문성을 갖춘 곳을 찾는 것이 좋다.
코메도제닉 성분의 화장품 및 마스크 사용 중지스킨케어 제품과 마스크팩에 포함된 ‘코메도제닉(comedogenic)’ 성분은 면포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미네랄 오일, 왁스, 천연 버터 성분이 고농축으로 함유된 제품들은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레티놀 사용만성적으로 여드름이 생긴다면 ‘레티놀(retinol)’ 사용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종류로, 일부 전문가들은 레티놀과 레티노이드 성분이 피부의 정상적인 재생 과정을 향상해 죽은 피부세포가 모공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사한 의약품 성분으로는 의료진에게 처방 받을 수 있는 ‘트레티노인’이 있으며 이는 레틴a라고도 한다.
이 밖에도 국소적으로 발랐을 때 레티놀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는 ‘바쿠치올(bakuchiol)’이 있다. 바쿠치올은 차세대 레티놀로 알려져 있는데, 레티놀은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저녁에만 사용해야 하지만 바쿠치올은 햇빛에도 안정적인 성분으로 오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세럼이나 크림에 포함된 비타민 c나 산 성분과 함께 사용해도 무관하다.
이러한 성분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염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천천히 적은 양부터 발라야 한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극도로 민감한 피부일 경우 레티놀을 사용할 수 없는데, 이때는 아젤라 산과 같은 대안 성분을 사용하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